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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안보실장에 NSC회의 맡기고 아카펠라 공연 관람

<조선일보>안준용 기자 입력 2020.09.25


[해수부 공무원 北 피격]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기 김포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5시 15분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우리 국민 총살과 관련,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은 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했다.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서면으로 최초 실종 첩보 보고를 받은 지 47시간, 이튿날 피격 관련 첫 대면 보고를 받은 지 33시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등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공무원이 총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는 군의 최종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 대신 서훈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헤드셋 쓰고 공연보는 文대통령 - 문재인(맨 왼쪽)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한 공연장에서 열린 디지털뉴딜 문화콘텐츠 산업 전략보고회에서 헤드셋을 쓰고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후 경기 김포의 민간 온라인 공연장 ‘캠프원’에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했다. 이날 보고회는 문 대통령의 5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사였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2주 연속 1위, 영화 ‘기생충’의 영화제 수상을 언급하면서 “세계 최고, 세계 최초의 길을 열고 있는 문화예술인, 창작인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행사에선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3차원 다면 입체 음향을 적용한 음성으로 노래하는 공연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대북 규탄 수위는 다른 국내 정치적 사안에 대한 엄정 대처 기조와도 대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선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선 안 된다”며 강경 메시지를 쏟아냈다. 최근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서도 ‘군인들의 전장 이탈’에 비유하며 “의료계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더 큰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고 했었다.

안준용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blue_house/2020/09/25/F74ZBKGTZZGT5MMJWWAHSZ6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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